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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 일찌감치 16강 확정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0일 열린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가 2골을 넣은데 힘입어 난적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격파했다. 북한을 2-1로 이긴데 이어 다시 승수를 추가한 브라질은 승점 6을 쌓으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5일 포르투갈과 G조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G조에서는 1경기만을 치른 포르투갈이 승점 1로 2위,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 코트디부아르가 3위, 1패만을 기록중인 북한이 4위로 처져 있다. 이날 경기에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파상 공세에 코트디부아르는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골문으로 치고 들어가던 호비뉴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위협 사격을 가한 브라질은 전반 25분만에 첫 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간판스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브라질의 수비진은 드로그바가 쉽게 볼을 잡게 놔두지 않았다. 브라질은 완승을 거뒀지만 플레이메이커 카카가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손실을 입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약체 뉴질랜드에 발목을 잡혔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 빈첸초 이아퀸타(유벤투스)의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1-1로 비겼다. 파라과이와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다시 무승부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승점 2를 얻는데 그쳐 24일 슬로바키아와의 힘든 승부를 남겨놓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는 강팀이 속한 F조에서 승점 2를 수확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파라과이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았다. F조에서는 1승1무를 기록한 파라과이가 승점 4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21

[월드컵]일본, 덴마크와 비겨도 16강…네덜란드 2승으로 16강 확정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일본은 19일 더반에서 열린 E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1로 졌지만 덴마크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다. 2승을 올린 네덜란드는 16강을 가장 먼저 확정했고 덴마크에 진 카메룬은 일찌감치 예선 탈락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강호 네덜란드를 맞아 촘촘한 수비 조직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후반 8분 베슬러이 스나이더르(인터 밀란)의 강슛이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와사키)의 손을 맞고 방향이 바뀌며 골로 연결돼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일본은 두 경기에서 한 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자랑하며 덴마크전에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게 됐다. 덴마크와 같은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 중인 일본은 덴마크와 비기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 득실(일본 0 덴마크 -1)에서 앞서게 된다. 덴마크는 프리토리아에서 카메룬을 2-1로 물리쳤다. 0-1로 뒤지던 전반 33분 니클라스 벤트네르(아스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6분에는 데니스 로메달(아약스)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D조의 호주는 독일과의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는 바람에 가나와 1-1로 비겼다.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이 전반 24분 골문 앞에서 수비하다가 공이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로 퇴장 당했다. 20일 열린 슬로바키아와 파라과이의 F조 경기에서는 파라과이가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7분 엔리케 베라(리가 데키토)의 골에 이어 후반 41분 크리스티안 리베로스(크루스 아술)의 쐐기골이 터졌다. 파라과이는 F조에서 첫 승을 올리며 1승1무(승점 4)가 됐다. 오명철 기자

2010-06-20

[남아공 리포트] 아르헨티나, 그리스전에서 주전 대거 뺄 듯

○…아르헨티나가 22일 열리는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시킬 것으로 보인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19일 인터넷판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대신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사르스필드)가 나올 것이고 왈테르 사무엘(인터 밀란)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 2차전 교체 멤버였던 니콜라스 부르디소(AS로마)가 그리스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고 마리오 볼라티(피오렌티나)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꺾어줘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힘 빼기' 소식은 달가운 뉴스가 아니다. ○… 그리스전 도중 퇴장 당한 나이지리아의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ESPN이 20일 보도했다. 카이타는 지난 17일 열린 조별리그 B조 그리스전 전반 33분에 상대 선수에게 거친 행동을 했다가 퇴장당했다. 나이지리아는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카이타는 경기 후 "살해 위협이 담긴 e-메일을 받았다"면서 "나도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다음 경기(22일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겨 16강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이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울었다. 미국은 18일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C조 2차전에서 2-2로 맞선 후반 41분 모리스 에두(레인저스)가 역전골을 터뜨렸지만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에두는 도너번이 골문 앞으로 띄운 공을 받아서 골인시켰지만 코먼 쿨리벌리 주심은 에두가 수비진에게 파울을 범했다며 노골을 선언했다. 그러나 TV 중계 리플레이를 확인한 결과 에두는 수비수에게 파울을 하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회는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판정의 오심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야유하는 팬을 향해 빈정거리는 말을 했던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일 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루니는 18일 열린 C조 2차전에서 알제리와 0-0으로 비긴 직후 잉글랜드 팬들이 대표팀에 야유를 보내자 TV 카메라에 대고 "야유해 주시는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비아냥거려 팬들의 비난을 샀다.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에우제비우가 21일 열리는 포르투갈-북한전에서 포르투갈이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에우제비우는 20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쉬운 팀이 아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처럼 이변을 연출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북한은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에서 만났고 포르투갈이 0-3으로 뒤지다가 5-3으로 역전승했다. 에우제비우는 이 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2010-06-20

[월드컵]브라질 2연승 '16강 확정'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20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가 2골 엘라누(갈라타사라이)가 1골을 넣은데 힘입어 1골을 만회한데 그친 난적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격파했다. 북한을 2-1로 이긴데 이어 다시 승수를 추가한 브라질은 승점 6을 쌓으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5일 포르투갈과 G조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았다. G조에서는 1경기만을 치른 포르투갈이 승점 1로 2위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코트디부아르가 3위 1패만을 기록중인 북한이 4위에 올라있다.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코트디부아르는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골문으로 치고 들어가던 호비뉴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위협 사격을 가한 브라질은 전반 25분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코트디부아르 아크 오른쪽에서 힐패스로 카카(레알 마드리드)에게 연결한 파비아누는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며 다시 볼을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지체없이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코트디부아르는 간판스타 디디에 드록바(첼시)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브라질의 수비진은 드록바가 쉽게 볼을 잡게 놔두지 않았다. 후반 6분 파비아누가 개인기로 넣은 추가골은 코트디부아르의 기를 꺾어 놓았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은 파비아누는 절묘한 볼 트래핑으로 단숨에 수비수 3명을 제쳤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파비아누의 팔에 볼이 맞은 듯 했으나 심판은 핸드볼 반칙을 지적하지 않았다. 3분 뒤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가 문전으로 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지만 볼은 골문 밖으로 나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후반 17분 카카의 패스가 다시 빛났다. 카카는 상대 진영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문전으로 낮게 깔아줬고 달려오던 엘라누가 마무리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35분 야야 투레(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드록바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머리로 받아 넣어 1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완승을 거뒀지만 플레이메이커 카카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손실을 입었다. 심판은 경기 종료 1분 전 카카와 코트디부아르의 카데르 케이타(갈라타사라이)가 충돌한 뒤 두팀 선수들간에 몸싸움이 일어나자 카카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2010-06-20

[월드컵] 이모저모

상대국 광적 응원단 '경계' ○…16강 진출 운명을 결정지을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과 붉은악마.교민 응원단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22일 오전 11시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릴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이 나이지리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중 6만9957명을 수용하는 더반 스타디움의 한국-나이이지리아 경기 당일 입장권이 사실상 매진된 가운데 스탠드는 대부분 광적인 나이지리아 응원단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이 파악한 붉은악마 응원단은 65명. 여기에 아리랑응원단 40여명과 프리토리아와 요하네스버그에서 각각 대형버스 1대씩 나눠타고 올 교민 80여명 더반에 사는 교민 80여명을 합쳐도 한국 응원단 규모는 총 300여명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단은 노흥섭 단장 명의로 경기 당일 태극전사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경비 인력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프랑스 선수단 훈련 거부 ○…우승 0순위의 평가를 받다 조별예선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탈락 위기에 몰린 프랑스 대표팀의 자중지란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스트라이커 니콜라 아넬카(첼시)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대들다 대표팀에서 퇴출된 데 이어 20일(한국시간) 선수단이 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하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AP와 AFP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선수단은 숙소가 위치한 남아공 나이스나에서 평소대로 버스를 타고 훈련장에 도착한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훈련 시작 전 갑자기 에브라가 트레이너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도메네크 감독이 다가와 중재를 시도했지만 트레이너가 화를 내며 ID카드를 집어던지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어 에브라는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에게 쪽지를 전해준 다음 선수단 전체를 이끌고 버스에 올랐으며 도메네크 감독은 선수단을 대신해 "프랑스 축구협회는 우리를 보호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언론에 난 이야기만으로 (아넬카를 쫓아내는)결정을 내렸다. 선수단은 협회의 결정에 항의하려 오늘 훈련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낭독했다.

2010-06-20

[2010 남아공 월드컵] 미국, 2경기 연속 무승부

마이클 브래들리의 오른발이 미국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미국은 18일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랜던 도노번과 브래들리의 연속골로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은 오는 23일 알제리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확정짓는다. 스페인·프랑스에 이어 ‘전차 군단’ 독일도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은 같은 날 열린 세르비아와의 D조 2차전에서 0-1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독일은 경기 초반 빠른 역습을 앞세우며 세르비아를 압박했지만 월드컵 통산 최다골에 도전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전반 38분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세르비아는 1분 후 니콜라 지기치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밀란 요바노비치가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독일은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루카스 포돌스키가 이를 실패, 동점 기회를 날렸다. '축구의 종가’ 잉글랜드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영국은 알제리와의 A조 2차전에서 웨인 루니 등 공격수들의 부진과 골 결정력 부재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영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두 번의 무승부만 기록, 16강 진출에 큰 위기를 맞았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18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과 비겨도 가능성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17일 ‘운명의 대결’을 치른다. 16일 현재 B조 1위에 오른 한국은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넘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결정지겠다는 각오다. 아르헨티나도 한국을 잡고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만큼 양팀의 양보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하고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승점 9점) 또는 무승부(승점 7점)를 기록하면 16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카를로스 테베즈·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세계적인 선수가 공격을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따라서 무승부로 승점 4점을 확보한 후 오는 22일 나이지리아와의 대결에서 승리(7점) 또는 무승부(5점)를 노리는 것이 16강행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표 참조> 아르헨티나전에서 패배해도 나이리지아전에서 승리하면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나 비길시 승점 4점으로 골 득실을 따져야하고, 패배할 경우 승점 3점에 그치며 16강 진출의 꿈은 어려워진다.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 ‘4강 신화’를 만든 2002년처럼 2승 1무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16

[2010 남아공 월드컵] 한인 업소마다 특수 잡기 부산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한인사회에 월드컵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6점을 확보, 사실상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식당을 비롯한 한인업소마다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맨해튼 32스트릿 한인타운의 식당들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일제히 준비에 들어가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신라회관, 강서회관, 큰집, 금강산 등 대형 TV가 있는 업소들은 이른 오전부터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려는 고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 평소보다 식자재를 더 많이 확보한 상태다. 신라회관 관계자는 “원래 오전에는 고객들이 별로 없는 한가한 시간인데도 지난 그리스전때 평소보다 5배 이상의 고객들이 몰렸다”며 “이번 아르헨티나전은 빅 게임인 만큼 그리스전 이상으로 고객들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K가라오케는 예약고객에 한해 쿠폰을 나눠주고 한국팀이 승리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플레이어스는 22일 나이지리아전을 마치고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이날 하루 모든 고객에게 데낄라 한 잔을 무료로 돌릴 예정이다. 플러싱 식당들도 경기를 보려는 고객들을 위해 오전 일찍부터 문을 연다. 산수갑산2는 경기시작 전부터 오픈하고 고객들이 식당 내 대형 TV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갈치횟집 김주일 사장은 “16강 진출이 최종 확정되면 22일 하루 동안 테이크아웃을 제외한 모든 고객에게 활어회와 각종 주류를 일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저지 포트리의 바·레스토랑인 트리플은 보통 오전에는 영업을 하지 않지만 17일에는 오전부터 영업을 한다. 이유진 매니저는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이나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경기 관람을 위해 회사 내에서 함께 TV시청을 하거나 출근시간을 조정해 준다. 나라은행은 17일 맨해튼·포트리지점에서 직원들이 일찍 출근해 TV를 같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네일 재료업체 키스는 회사 내 강당에서 일찍 출근해 간단한 아침식사를 먹으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액세서리·스카프 수입업체 스페이스 에이지와 남성의류 수입업체 에그돈 히스는 직원들이 경기를 보고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이종행·권택준·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16

[오늘의 빅매치] '16강을 위한 외나무 다리 혈투' 그리스 - 나이지리아

블룸폰테인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선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B조 예선 2차전이 펼쳐진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 패배는 곧 예선 탈락을 의미한다. 때문에 부진했던 1차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양 팀은 A매치 전적에서 1승1패 모두 2-0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는 나이지리아의 근소한 우세가 전망된다. '수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94년 미국 월드컵 때 불가리아(3-0)와 그리스(2-0) 98 프랑스 월드컵에선 스페인(3-2) 불가리아(1-0)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던 '유럽 스페셜리스트'다. 이들은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으로 장신 군단 그리스를 쓰러뜨리겠다는 계획이다. 승리를 위해선 화려한 공격진의 한 방이 절실하다. 아르헨티나전 MOM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의 활약상도 관전포인트다. 그리스는 한국전에서 무기력한 패배가 94년 미국 월드컵 3전 전패 악몽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마지막 승리 기록도 지난 해 11월 월드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우크라이나전으로 약 7개월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그리스는 나이지리아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팀 재정비와 16강행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상배 인턴기자

2010-06-16

[월드컵] '아시아의 약진'과 '유럽의 부진'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이 16일 스페인-스위스전까지 해서 각 조 1차전을 모두 끝냈다. 아직 16강 진출까지는 팀 당 2경기씩 더 치러야 하지만 한 차례 격돌을 통해 드러난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굳이 더 따져 본다면 유럽은 기대 미만 중남미는 보통 아프리카는 부진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특히 유럽의 부진은 아시아의 약진과 비교돼 눈에 띈다. 유럽은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남미와 함께 번갈아가며 월드컵 우승컵을 가져간 축구계의 양대 산맥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우승후보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최고 전력을 갖춘 팀이 출전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유럽의 11개 본선 진출국 중 승리한 팀은 3팀에 불과하다. 5개 팀이 비겼으며 3팀이 졌다. 아시아의 약진의 신호탄은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것이다. 한국은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완승했다. 일본이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꼽히는 카메룬을 1-0으로 꺾고 월드컵 출전 첫 원정 승을 따낸 것도 '변방'의 아시아 축구로선 큰 쾌거였다.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대결에서 아쉽게 1-2로 지기는 했지만 북한도 브라질의 세계 최고 공격수를 꽁꽁 묶는 빗장 수비로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미국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은 코트디부아르와 싱거운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으며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는 최약체로 꼽히던 뉴질랜드에 인저리타임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독일만 호주에 4-0으로 시원하게 이겼을 뿐 전통의 강호 프랑스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대치에 못미쳤다. 유럽과 함께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중남미는 이전 대회에서처럼 꾸준한 성적을 냈다. 브라질이 북한을 꺾었으며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에 1-0 신승을 거뒀다. 파라과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전 끝에 1-1로 비겼으며 멕시코는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1-1로 패배는 면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이라 어느 대회보다 아프리카 팀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아직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메룬이 복병 일본에 덜미를 잡힌 것을 비롯해 알제리가 슬로베니아에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각각 0-1로 패했다. 본선에 오른 6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가나만 세르비아를 1-0으로 잡았을 뿐이다. 김문호 기자

2010-06-16

[월드컵] 베켄바워 "잉글랜드는 과거 뻥 축구 시절로…"

▶"싸우는 상대에게 할 말은 없다." 박지성(한국)=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절친하게 지냈던 아르헨티나 테베스와의 맞대결 소감을 묻자. 박지성은 "테베스는 최고의 스타이며 우리에게 위협적인 상대다. 그러나 한 명의 선수를 막는 것보다 팀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을 잘 알고 있다. 막는 법을 동료에게 얘기해 주겠다."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한 아르헨티나 기자로부터 박지성과 맞붙는 소감에 대해 질문을 받자 "박지성은 훌륭한 선수다. 함께 2년간 뛰어 잘 알고 있다"며 "호나스 구티에레스가 그를 막을 것이다. 그에게 박지성을 막는 법을 얘기해 주겠다"고 말했다.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그곳에 있을 겁니다."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의 G조 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한국시간)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에게. 팔꿈치를 다친 드록바는 결국 포르투갈전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됐다. ▶"아직 월드컵에서 완벽한 팀을 보지 못했다. 4년 전 우리는 훨씬 위험하게 출발했지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중요한 건 아직 결정적인 경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감독)=15일 파라과이와 F조 예선 1차전에서 어렵게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다며.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파라과이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18분 다니엘레 데로시의 골로 겨우 동점을 이뤄냈다. ▶"잉글랜드는 과거 '뻥 축구' 시절로 돌아갔다."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축구 영웅)=미국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축구라고 하기 어려운 수준의 경기를 했다'고 비판하며. 잉글랜드는 미국과 1-1로 비겼다. ▶"마우스피스(입이 닿는 부분)를 개선한 새 부부젤라를 내놓았다. 예전 것보다 소음이 20데시벨 줄어들 것이다." 부부젤라 제조업체 '매슨시든 스포츠' 대변인=남아공의 응원 도구 부부젤라가 지나치게 시끄러워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비판에.

2010-06-16

[월드컵] 스페인 '무적함대' 맞아? 스위스에 0-1패 망신

스페인이 남아공 월드컵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무릎을 꿇는 대회 1차전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은 16일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7분 문전 혼전 속에 스위스의 젤송 페르난드스(생테티엔)가 차넣은 결승골에 무너져 내렸다. 볼 점유율에서 63-37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승부는 스코어가 말해줄 뿐이었다. 스페인은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10전 전승을 포함해 12연승을 달렸고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스페인은 스위스에 15승3무로 일방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 때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는 탄탄한 방패를 자랑하는 스위스는 전반부터 철저히 잠그는 수비축구로 일관하며 역습 찬스를 노렸고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무적함대'를 격파했다. 전반전에 볼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한 스위스는 후반 들어 서서히 공격의 강도를 높여갔다. 후반 7분 미드필드에서 블레즈 은쿠포(트벤테)가 페널티지역으로 한 번에 넘겨준 볼을 에렌 디르디요크(레버쿠젠)가 받아 문전으로 치고 들어갔지만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막아내는 듯 했다. 하지만 볼은 뒤따라 들어오던 페르난드스 쪽으로 흘러갔다. 페르난드스가 찬 볼을 스페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가 필사적으로 막았지만 다시 흘러나온 볼을 페르난데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스페인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마음먹은대로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아크 왼쪽에서 찬 볼이 골문을 외면했고 7분 뒤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가 때린 대포알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도 공격에 가담한 피케가 페널티지역에서 스위스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볼프스부르크)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최강의 멤버로 이번 대회 우승컵을 노리던 스페인은 생각지도 않았던 스위스에 일격을 당하며 남은 조별리그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2010-06-16

[월드컵] 남아공, 개최국 첫 2라운드 탈락 위기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6일 우루과이와 치른 조별리그 A조 2차전 첫 경기에서 0-3으로 져 16강 진출이 힘들게 됐다. 지난 11일 멕시코의 개막전을 1-1로 비기며 자존심을 한껏 높였던 남아공은 우루과이전 패배로 '개최국 월드컵 2라운드 진출'이란 전통마저도 놓칠 위기에 놓였다. 1차전 H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칠레가 온두라스를 1-0으로 꺾고 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루과이 16강 진출 청신호 ◆ 우루과이가 개최국 남아공을 물리치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우루과이는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간판스타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거리슛과 페널티킥 알바로 페레이라(포르투)의 마무리골로 남아공을 3-0으로 물리쳤다. 프랑스와 0-0으로 비긴 뒤 두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우루과이는 승점 4를 쌓아 조 1위로 나서며 22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 반면 남아공은 1무1패로 승점 1을 기록하는데 그쳐 1930년 첫 대회부터 이어져온 '월드컵 징크스'를 처음으로 깨는 불명예를 덮어 쓸 처지에 놓였다. 남아공은 22일 4년 전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와 3차전을 남겨 놓았다. 우루과이는 전반 24분 포를란이 골문 앞 27m 지점에서 슛을 날렸고 볼은 남아공 수비수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의 등을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 밑둥을 스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35분엔 다시 포를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인저리 타임 때 페레이라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칠레 48년 만의 첫승…온두라스에 1-0 ◆칠레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48년 만의 첫 승으로 지진 피해로 신음 중인 자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칠레는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H조 첫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장 보세주르(아메리카)의 결승골로 온두라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수비에서는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해 들어가며 온두라스의 공격을 봉쇄했다. 칠레는 전반 34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우리시오 이슬라(우디네세)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보세주르에게 연결했다. 봉세주르는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도 골로 마무리했다.

2010-06-16

[월드컵] '캡틴' 박지성은 기록의 사나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우뚝 선 '캡틴' 박지성(29)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의미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월드컵 본선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과 한국 선수 최다 경기시간 출전이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쐐기골을 터트려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스전 골로 박지성은 경기 MVP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그의 득점은 그날 치러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나온 5골 중 '오늘의 골'로 뽑혔다. 그리스전 골은 박지성에게 월드컵 본선 아시아 최다골 타이기록과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의 아시아 첫 주인공이란 영광도 안겼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1-0 승)에서 결승골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1-1 무승부)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바 있다. 역대 아시아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가진 대표팀의 안정환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안정환은 한일 월드컵에서 2골 독일 월드컵에서 1골을 넣었다. 알 자베르는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한 골씩 넣었다. 박지성은 17일 아르헨티나전 출전으로 한국 선수론 3번째 월드컵 1천분 돌파와 최다 경기시간 출전 2위에 랭크됐다. 그리스전까지 998분을 뛴 박지성은 2위 이운재의 1002분을 넘어 홍명보의 한국 기록까지 위협할 태세다. 홍명보는 1408분 출전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물론 박지성이 남아공 대회에서 홍명보까지 넘어서기는 쉽지 않지만 희망까지 버릴 이유는 없다. 한일월드컵 기적의 4강은 꿈을 꾸었기에 이뤄진 것이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며 호쾌하게 출사표를 던졌던 박지성이다. 월드컵 아시아 최다골과 한국 축구 최고봉을 향해 달리는 박지성의 움직임을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월드컵이 즐겁다. 이승권 기자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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